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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최신 고체물리학

작성자 : 이종수 ㅣ 등록일 : 2022-11-30 ㅣ 조회수 : 1,897

최신 고체물리학(이종수 지음|교문사(출판사)|2022년 8월 출판)▲ 최신 고체물리학. (이종수 지음|교문사(출판사)|2022년 8월 출판)

국내 물리학과에서 고체물리학은 대부분 해외 원서나 그 번역본을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국어로 된 고체물리학 교과서는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 유명한 해외 고체물리학 교과서는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단점이라고 하면 해외 유명 고체물리 교과서는 출판된 지 오래 되었고, 내용 구성상 그렇게 친절하지 못하다. 예를 들어, 수식 유도에 있어서 생략된 부분이 많아 학생들이 한줄 한줄 넘어가기가 어렵다. 또한, 일부는 이론물리학자가 집필한 것이어서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고 수학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

또한 많은 고체물리학 교과서는 이론적 배경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학생들은 그 이론이 어디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기 어렵다. 이 책은 이론보다는 물성에 초점을 두어 이론이 실제로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I.구조적 특성〉, 〈II.기계적 특성〉, 〈III.열적 특성〉, 〈IV.전기적 특성〉, 〈V.반도체〉, 〈VI.자기적 특성〉, 〈VII.초전도〉로 물성의 특성별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르치거나 공부하고자 하는 주제별로 선택하여 강의 또는 공부할 수 있다.

수식 유도가 친절하게 되어 있으며, 실험물리학자가 저자여서인지 최신 실험 결과를 예시로 보여주고 있다. 내용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포함하고 있는데, 대학원 과정의 경우 <*>표로 표시하여 놓았다. 실제로 대학원생이 처음 실험을 시작하는 경우 단위 환산, 데이터 처리 등 실질적인 부분은 책에 씌여 있지 않아서 주변 선배들에게 물어보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실제 연구할 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들도 기술하고 있어서 실험 연구자들이 참고하기에도 유용하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 고체물리학의 최신 결과를 수록한 점, 수식 유도를 자세히 풀어놓았고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 점, 물성별로 챕터를 구성하여 빠르게 찾아서 참고서로 활용 가능한 점은 이 책만의 장점으로써 고체물리학을 공부하는 학부생부터 실제 연구하는 연구자들까지 넓게 활용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이종수 (경희대학교 응용물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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