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지난호





|

특집

강상관계 원리를 활용한 소재 및 소자 연구

편집후기

작성자 : 이기문 ㅣ 등록일 : 2024-09-09 ㅣ 조회수 : 201

물질/재료 물리에 관한 연구와 관심은 국내에서도 국외에서도 그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새로운 재료를 설계하여 직접 합성하고, 그 안에서의 물성 발현 원리를 실험적/이론적으로 규명하며, 그 물질의 활용처까지 광범위하게 연구하는 일은 이론물리와 실험물리학자뿐만 아니라 화학자와 공학자들까지 모두 아울러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연구이기 때문에, 그 원천성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대형 연구 사업단 위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지방의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함께 연구할 학생 연구자를 충원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연구실적 및 사업 수주 실적 역시 양적/질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잃어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 사람의 지방대 교수로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비단 나에게만 크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특성화라 명명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가, 학문의 다양성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 자리를 지켜나가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 속에서, 기초연구실 사업이라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우리 참여 연구진이 느꼈던 뿌듯함과 더불어 책임감이 남달랐었던 거 같다. 작지 않은 규모의 연구비의 집단 연구과제를 수주하면서, 중소 지방대학의 유지 이유를 몸소 증명해보라는 시험대에 오른 것 같다는 부담에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본 특집호에서는 그러한 우리 “강상관계 소재/소자 기초연구실” 연구진의 고민과 여태까지의 나름의 노력을 담아 소개를 해보았다. 지방대 기초학문 학과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중간보고를 한다는 생각으로 각 참여 교수들의 옥고를 모아 이번 특집호에 소개해 보려 했다. 바쁘신 시간에도 원고를 작성해주신 양정엽 교수님, 김지완 교수님, 김봉재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본 특집호에 원고를 실을 기회를 주신, KIST 류혜진 편집 실무이사님과 윤석현 편집위원장님 및 그 외 물리학과 첨단기술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객원 책임편집위원 국립군산대학교 교수 이기문 (kimoon.lee@kunsan.ac.kr)]

취리히 인스트루먼트취리히 인스트루먼트
물리대회물리대회
사이언스타임즈사이언스타임즈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