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정부출연연구소 III: 전략연구 사업
편집후기
작성자 : 최준우 ㅣ 등록일 : 2024-11-29 ㅣ 조회수 : 13
1966년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해 오고 있다. 특히, 여러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의 물리학자들은 입자물리에서 응용물리까지, 기초연구부터 거대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물리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본인이 하고 있는 물리학 연구가 학문과 지식의 진보에 기여하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간다는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특집 주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전략연구 사업”이다. 출연연 주도의 대표적 전략연구사업인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사업”은 출연연 간 칸막이를 뛰어넘는 국가적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이 산·학·연과 함께 역량을 결집하여 국가 연구기관다운 대형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시행되는 연구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 전략과 임무 선도라는 출연연의 핵심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편, 국제 기술패권 시대 속에서 국가·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차세대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가상원자로, 차세대 반도체, 청정수소 저장·활용 분야의 국가대표 연구단 5개가 최종 선정되어 올해 6월부터 연구를 시작하였다. 본 특집에서는 이 중 물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KAERI 주관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과 KIST 주관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에 대해 소개한다. 바쁘신 와중에도 기꺼이 집필에 참여해 주신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조윤제 박사님, 최성훈 박사님, 구서룡 박사님, 장인석 박사님, 김재민 박사님, 채영호 박사님,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양승모 박사님, 문경웅 박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 정부출연연구기관들에서는 이번에 소개된 전략연구 사업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물리학 및 과학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출연연구기관들이 앞으로도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정권의 과학정책과 관계없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해줘야 하며, 연구의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 정부는 물리학자를 비롯한 모든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주길 바라는 바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도 국민이 지지하고 국가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객원 책임편집위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최준우 (junwoo@kist.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