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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물리교육

한국물리학회, ‘2025 여고생 물리캠프’

작성자 : 류미이·임은주·오혜민 ㅣ 등록일 : 2025-10-26 ㅣ 조회수 : 64

저자약력

류미이 교수는 광주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공학박사(2001)로서 현재 강원대학교 반도체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물리학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myryu@kangwon.ac.kr)

임은주 교수는 2007년 동경공업대학 전자물리공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동 대학교(2007-2008) 및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원(2008-2010)으로 활동하였고, 이후 단국대학교 과학교육과/융합시스템공학과 교수로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유기반도체 소자의 전하수송과 약물전달 집적시스템을 연구하고 있고, 다양한 학술단체들로부터 젊은 과학자상, 베스트 발표상 및 우수 논문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국물리학회 여성위원회 실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메일)

오혜민 교수는 2016년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같은 대학교의 IBS 나노구조물성융합연구단(2016‒2017), 에너지과학과(2017‒2020)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이후 세종대학교 나노신소재공학과 조교수(2020‒2021)를 거쳐, 2021년부터 국립군산대학교 물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분광학적 기법을 활용하여 이차원 나노물질의 물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물리학회 여성위원회 부실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ohmin@kunsan.ac.kr)

전국 본선 97명(32팀),숙명여고 대상 - 실험, 해석 및 응용을 통한 현장형 물리교육

한국물리학회 여성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차세대디스플레이 혁신융합대학이 후원한 ‘2025 한국물리학회 여고생 물리캠프’가 8월 13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본선에는 여고생 97명(32개 팀)이 참가해 사전 대학 실험을 바탕으로 연구 주제를 발표했고, 대상은 숙명여자고등학교가 차지했다. 행사 특별강연에서는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가 ‘물리학은 왜 최고의 학문인가?–빛과 물리학’을 주제로 기초 물리가 디스플레이·반도체·광학소자 등 첨단 산업의 토대임을 강조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대학 매칭–사전 실험–본선 포스터–특강–장비투어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난해보다 강화시켰다. 인근 대학과의 실험 매칭을 도입해 지역 편중과 접근성 문제를 완화했고, 올해는 장비 체험과 첨단 시뮬레이션을 보다 강화하여 ‘기초–응용–산업’의 연결고리를 공고히 했다.

사진 1. 2025 한국물리학회 여고생 물리캠프 단체 사진.
사진 1. 2025 한국물리학회 여고생 물리캠프 단체 사진.

올해 프로그램은 현장 체험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잇도록 구성이 됐다. 참가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UV/VIS 분광광도계와 PL·PLQY로 재료의 광물리 특성을 직접 측정하고, 이어 SETFOS와 Lumerical FDTD를 활용해 그 결과를 소자 물리 모델과 비교·해석했다. 마지막에는 VisionPro, X-real, HoloLens로 VR/AR 응용 가능성을 살피며 ‘실험–해석–응용’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교과서 속 개념이 실측 데이터와 수치 모델, 확장현실 경험으로 자연스레 확장되는 과정을 체감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사진 2. 2025 한국물리학회 여고생 물리캠프 포스터 발표 현장.
사진 2. 2025 한국물리학회 여고생 물리캠프 포스터 발표 현장.

한국물리학회 윤진희 회장(인하대)은 “단순 체험을 넘어 학생이 물리학의 의미를 직접 느끼고 과학기술의 미래를 상상하는 장”이라며 향후 지속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국물리학회 류미이 여성위원장(강원대)은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진로 탐색을 돕는 소중한 기회”라며 “여학생의 이공계 진출 확대와 차세대 인재 양성”에 캠프가 높은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의 과학적 자존감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물리학회 여성위원회는 멘토링 연계를 필요한 범위에서 자연스럽게 보완해 ‘탐구–발표–체험–사후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학습 경험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계획이다. 여고생 물리캠프가 더 많은 여학생이 기초과학에서 산업기술로 이어지는 경로를 자신 있게 설계해 나가도록 이끄는 든든한 발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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