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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S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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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리 발전을 위한 제언

작성자 : 조성래·임은주·김태경·문창성 ㅣ 등록일 : 2020-12-17 ㅣ 조회수 : 704

저자약력

조성래 교수는 1997년 Northwestern 대학교 물리천문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동 대학교(1998-1999년)에서 포스닥 후, 울산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열전 물질 효율 향상 연구와 자성반도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0년 MBE 박막성장 장치의 핵심 부품인 effusion cell 제작회사 Effucell을 창업하였고, 2019년부터 새물리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slcho@ulsan.ac.kr)

임은주 교수는 2007년 동경공업대학 전자물리공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동 대학교(2007- 2008년) 및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원(2008-2010년)으로 활동하였고, 이후 단국대학교 과학교육과/융합시스템공학과 교수로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유기반도체 소자의 전하수송과 약물전달 집적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다양한 학술 단체들로부터 젊은 과학자상, 베스트 발표상 및 우수 논문상 등을 수상하고, 2019년부터 새물리 편집 실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elim@dankook.ac.kr)

김태경 교수는 서울대학교 이학박사(2011)로서 미국 Columbia 대학교 박사후 연구원을 마친 후, 2014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전자물리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켈빈 탐침 현미경(Kelvin probe microscopy)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나노 구조물들의 전기적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새물리 부실무이사를 맡고 있다. (tkim@hufs.ac.kr)

문창성 교수는 서울대학교 이학박사(2011)로서 EU의 Marie Curie Fellowship을 수여받고,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의 APC 연구소 및 파리 7대학과 이탈리아 INFN 피사연구소, 그리고 브라질 상파울루의 이론물리연구소(IFT)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서, 2017년부터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거대강입자가속기(LHC)를 이용한 CMS실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새물리 편집담당 부실무 이사를 역임 중이다. (csmoon@knu.ac.kr)

새물리 현황

물리학회의 정신이자 뿌리인 새물리(New Physics: Sae Mulli)는 1961년 5월 해설논문으로 첫 호가 창간된 이후 우리 학회의 지난 반세기 역사를 대변하며, 명실상부하게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 1999년에는 『새물리』와 『물리교육』의 통합화를 이루고, 2000년에는 월간지화가 진행되었으며, 2010년에는 『새물리』의 영문명을 개정하였고, DOI 등록을 시작하였다. 2013년에는 『새물리』의 영문홈페이지(www.npsm-kps.org)를 개설하고, 해외 편집위원을 영입하였다. 이와 같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로 2015년부터 새물리가 세계 최대의 논문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 SCOPUS에 등재되어 국제적인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2019년에는 새물리 로고를 새롭게 제작하였고, 2020년에는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여 자료의 접근성과 수월성을 도모하였다. 한편, 매 호마다 표지 논문 및 하이라이트 논문 선정을 통해 논문 투고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 국내 물리학자들의 총설논문을 활성화함으로써 물리학 각 분야의 최근 학문적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새물리는 매월 발행 학술지로서 연간 180여 편의 국제수준의 학술논문 및 총설논문을 게재하며 우리나라 물리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문 학술지 새물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국문학술지 새물리는 폭넓은 다양한 독자층을 갖고 있다. 새물리 학술지가 물리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물리 관련 연구공학자, 산업계 근무자, 물리교사, 대학생 등을 독자층으로 꾸준히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국문으로 작성되어 있어 전통적인 물리학 전공자 외에도 기본 물리 연구정보 및 기본 물리 지식을 필요로 하는 그룹에게도 상대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새로운 연구 영역에 대한 기본 정보를 수집할 때 관련 내용을 신문기사, 학술잡지기사, 논문 등에서 국문으로 우선 검색해 보는 경향이 있다.

새물리의 활용처를 찾기 위해 우선 학술지에 대한 정의부터 한번 살펴보자.

“학술지(學術誌) 또는 학술 잡지는 연구자가 집필한 논문을 게재하는 잡지이다. 학술분야에 따라 여러 가지가 발행되고 있는데, 읽는 이는 주로 전문가들 중심이기 때문에 일반 서점에서 취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세상에 알리며, 학술지는 그러한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학술지에 투고되는 논문이 많기 때문에 그 모두를 게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논문의 수준도 다양하기 때문에 취사선택되어 게재된다.” (위키백과)

본 글의 저자들은 2년간의 새물리 편집 업무를 담당하면서 새물리의 세 가지 역할을 생각해 보았다.

1. 연구 결과/지적 자산 수록하는 장

학술지 출간의 근본 역할인 연구결과를 세상에 알리는 일 외에도, 지적 자산을 확보하는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허 출원 시 학술발표대회 초록집에 내용이 조금이라도 언급되어 있으면, 그 기술이 이미 공개된 결과로 인식되어 특허 등록이 거절된다. 거꾸로, 완성되기 전 단계의 연구결과라 하더라도 우선 출판의 경우 연구의 창조성(originality)을 주장할 수 있다. 부가가치로 전환될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 노하우, 특허 등의 지적 자산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발 앞서 본인의 결과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새물리의 패스트 트랙 논문 process를 활용하면 시간을 2주 내로 단축시킴으로써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적 자산에 대한 우선권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새물리는 SCOPUS 등재지이다. 전 세계에 논문 소개가 가능하고 번역기술의 발전으로 국문 논문이라고 하더라도 많이 인용될 수 있는 시기도 가까이 온 것도 새물리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2. 기본 지식 공급처

학술지 발전은 얼마나 많은 유용한 학술 정보를 담느냐에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새물리를 연구 초보자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관련 기초지식을 총설논문 형식으로 많이 제공하는 학술지로 발전시키면 한국물리학회의 CAP, JKPS 학술지와의 역할에서 차별성도 유지할 수 있고 물리학의 튼튼한 기반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홍보잡지 “물리학과 첨단기술”이 최근 연구결과 소개에 집중하는 것과도 구분되는 것이다.

3.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훈련의 장

최근 국내 연구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 그에 따른 연구결과물들을 해외의 우수 학술지에도 어렵지 않게 게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해외 학술지의 다수 논문 게재 수준에 반해 상대적으로 중요한 과정들이 생략되어 왔다. 그것은 논리적 사고와 논리적 글쓰기이다. 말은 조리 있게 잘하는 것 같은데, 글로 표현해 보라면 앞 뒤가 영 맞질 않은 경우를 간혹 본다. 처음엔, 영어로 글을 적게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였다. 여러 분들과의 경험을 공유한 후 얻은 결론은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의 역량 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논문은 연구 동기(문제)를 서론에서 던지고, 문제의 답을 구하기 위한 방법들을 기술하고 수행하여 얻은 결과들을 분석하여, 처음 제기한 문제에 대한 최종 답(결론)을 얻게 되는 과정이다.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훈련 없이 영어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다 보니 더 중요한 논리를 놓치게 되었다. 과정을 생략하다 보니 생긴 것이다. 차근차근 하면 더 멀리 높이 갈 수 있다. 새물리를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훈련의 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1. 학위 논문 게재

주어진 연구주제에 적절한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답을 찾고, 그 과정을 논리적 기록으로 남기는 전 과정을 섭렵하도록 하면 이것이 학생주도형 연구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 근본적인 연구주제를 도출하고 지도교수에 앞서 연구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 교육에 있어서는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며, 기다려주는 문화 또한 우리가 만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물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연구 주제 및 잘 정립된 논문 형식 등을 적극 활용하여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들이 논문 작성 시 필요로 하는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본인의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향후 더욱 발전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물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학위 논문 게재를 통해 새물리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2. SCOPUS 등재지 활용

SCOPUS는 네덜란드의 Elsevier 출판사가 2004년에 만든 우수 학술논문 인용지수이다. 미국의 ISI에서 1960년에 만든 과학인용색인(Science Citation Index, SCI)보다 더 많은 저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SCI급 논문횟수” 집계 시 사용하는 SCI급에는 SCI, SCIE, SSCI, A&HCI, SCOPUS 5가지가 해당한다. 국내에는 여건과 입장이 다른 많은 연구자들이 있다. 자신의 연구결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SCOPUS 등재지인 새물리가 제공해 줄 수 있다.

3. 분야별 다양한 총설논문 게재

<물리학회의 대표적인 홍보잡지 “물리학과 첨단기술”과 달리 연구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총설 논문으로 출판하면,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주제와 형식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분과에서 선정하여 주관하면 그 효과가 클 것 같다. 연구 주제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기초 및 역사부터 응용 그리고 향후 발전 계획에 이르기까지 해당 연구 분야의 전문가 혹은 연구 그룹이 상세히 기술한다면 그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지식이 필요한 학생 및 연구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은퇴 기념 총설 논문 게재

현재 정년퇴임하시는 분들은 70년대 초반 학번이다. 1973~1974년은 김대중 납치사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완공,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 대통령 사임, 등이 있었던 그 시절이다. 1952년 창립된 한국물리학회는 응용물리분과와 열 및 통계물리분과가 창립한 해이기도 하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물리학도/물리학자들의 노력과 희생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물리학과 물리학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 많은 선배들의 노력 위에 뿌리를 내려 지금의 우리가 있다. 역사를 소중히 여길 때 바르고 더 큰 미래가 올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우리는 선배들의 지혜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생 쌓은 지혜를 총설논문으로 후학들을 안내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새물리는 한국물리학회 발전과 함께 한 학술지이며, 한국물리학회 발전을 견인한 선배 학자들의 헌신을 새물리가 기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학회 기간에 퇴임하시는 물리학자들을 위해 새물리 특별세션 운영을 하고 있다. 향후 형식은 달리 할 수는 있으나 은퇴하신 분들의 물리학에 대한 열정이 후학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하나의 문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한다.

새물리가 앞으로도 한국물리학회가 세계로 발돋움하는 데 근간이 되는 학술지로서 자리 매김하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여러 회원님들의 적극적 관심과 성원이 중요하다. 회원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충고 그리고 질 높은 논문의 투고를 계속하여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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