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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Current Applied Physics 2021년 연차보고서

작성자 : 문봉진·장재원·김성환·이근우 ㅣ 등록일 : 2022-01-17 ㅣ 조회수 : 575

저자약력

문봉진 교수는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2001) 학위 후 현재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물리학회 CAP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광전자분광법을 활용한 차세대 에너지 소재의 표면/계면 연구이다. (bsmun@gist.ac.kr)

장재원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2005) 후 현재 동국대학교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물리학회 CAP 편집실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응집물질의 나노구조와 접합 계면의 물성 연구 및 응용이다. (jwjang@dgu.ac.kr)

김성환 교수는 2010년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하였고 미국 터프츠 대학교 연구원으로 근무하였다. 현재 아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물리학회 CAP 편집부실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광전소자 개발 연구를 주 연구 분야로 진행하고 있다. (sunghwankim@ajou.ac.kr)

이근우 박사는 Washington 대학교(St. Louis) 물리학 박사(2004)로서 현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극한측정연구팀 팀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물리학회 CAP 편집부실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극한환경 응집물질 물성 및 상전이 연구다. (gwlee@kriss.re.kr)

들어가는 말

한국물리학회 발간 Current Applied Physics (CAP)지는 2001년 1월 창간 이후, 20여 년의 동안 학회 회원과 학술지 관계자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응용물리 분야의 국제 학술지로서 발전해 오고 있다. 본 연차보고서에서는 2021년 CAP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수행되어진 주요 업무, 출판 현황,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 변화 추이 및 국제화 현황을 정리, 고찰하고 앞으로 CAP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2021년 CAP 현황 및 변화

1. 국제적 저널로의 CAP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

2021년 제29대 한국물리학회 새 집행부 출범에 따라 CAP 실무편집 이사회도 새롭게 편성되었다. 지난 1년간 종전 CAP 실무편집 이사회에서도 노력하였던 CAP의 국제적 위상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였으며, 수행된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우선, CAP에 투고되는 논문의 주제 중 최근 증가하는 분야를 고려하여 7명의 신임 편집위원들을 위촉하였다. 최근 증가하는 재료 분야 세부연구 주제의 전문성을 지닌 편집위원을 위촉하여, 투고가 증가되는 연구 분야와 전문성이 불일치하는 편집위원에 의한 논문 심사 기간 지연을 방지하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총설 논문(review article)으로 투고되는 경우 제안서(review article proposal) 제출을 필수로 하여 정규 심사 이전 사전 검토를 가능하게 하였다. 사전 심사 과정으로 보다 우수한 총설 논문 발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한 CAP 영향력 지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으로는 지금까지 발간된 CAP 논문 중 인용 수가 높은 33편의 논문을 선별하여 CAP 20주년 기념 온라인 특별호를 2021년 10월 발간하였다. 온라인 특별호는 Elsevier와의 협의로 1년간 무료 구독(free access)이 가능하며, 최근 발간된 논문 선별에 가중치를 두어 구성되었다. 다수의 인용 논문 및 논문의 주제를 적극적으로 안내함으로써 CAP의 영향력 지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출판형식의 변화를 유도하여 CAP 출간을 매년 권(volume)을 발간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매월 발행하는 방식(Article Based Publishing)으로 전환하였다. 최근 여러 학술지에서 도입한 Article Based Publishing은 논문에 페이지 번호가 부여되어 출판될 때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CAP 역시 논문 출간까지의 시간 절감을 통해 국제 학술지로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려 하였다.

이외에도 우수한 논문 발간을 위한 심사 과정 개선 노력으로 실무 편집진이 상시적으로 논의를 수행하였으며, 출판과정 향상을 통한 학술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Elsevier의 CAP 담당 출판 관계자들과 수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나가는 노력을 하였다.

2. 논문 투고와 집행 현황

그림 1. 2015년부터 2021년까지의 논문 투고 현황 및 게재된 논문 종류별 현황.
그림 1. 2015년부터 2021년까지의 논문 투고 현황 및 게재된 논문 종류별 현황.

논문투고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에 [그림 1]에 보이는 바와 같이 총 1120편의 논문이 투고되었고, 이 중 약 10%인 122편 논문만이 심사 후 게재승인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CAP에 출판되는 논문의 편수를 고려하기 보다는 논문의 질적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둔 편집위원회의 선택적이며 엄격한 출판 기준이 잘 반영되었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2018년 이후 투고논문 수의 지속적인 하향세는 주의를 갖고 정확한 원인 파악 분석 및 대처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그림 2. CAP 투고 논문들의 평균 편집 및 출판 소요 시간의 연도별 변화.그림 2. CAP 투고 논문들의 평균 편집 및 출판 소요 시간의 연도별 변화.

2021년 정규호로 발간되는 정규논문은 200편으로 195편의 일반 논문과 5편의 리뷰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2021년에는 2020년 말에 신청되었던 방사광기반 X-선 연구 특집호(Researches on Synchrotron-based X-ray Studies) 논문 15편이 출판되었다. 그림 1(아래 그림)에서 논문의 종류별 현황을 보면 예년에 비하여 CAP의 정규논문 수는 투고 및 승인되는 논문 수의 감소와 더불어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학회 프로시딩 논문(proceeding papers) 또는 특별주제 논문(topical issue)으로 구성되는 특별논문 수는 2019년 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을 알 수 있다. 2021년에 두 건의 학회 프로시딩 논문 특별호(2021 ICAMD, 2021 IUMRS-ICA)를 승인하였으므로, 2022년도 특별논문 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학회 프로시딩 논문 특별호의 경우에도 정규호 논문 수준의 엄격한 게재 거절 비율(>75%)을 적용하여 특별논문의 질적 우수성 유지를 고수하려 하였다. 차 년도의 특별논문 수는 게재 거절 비율에 따라 투고 논문 대비하여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CAP의 국제 학술지로서 경쟁력 강화의 또 다른 일환으로 심사 및 출판 시간을 단축하려 CAP 편집위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그림 2]의 도표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투고 후 최종인쇄본 출판”까지 걸리는 시간이 2020년 222일에서 2021년 207일로 단축된 것으로 알 수 있다. “투고 후 최종심사결과”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축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또한 “게재승인 후 최종인쇄본 출판”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더 절감하도록 출판 과정 개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3. 영향력 지수 및 분야 저널 순위

그림 3. CAP의 JCR Impact Factor(IF) 및 순위(Journal Impact Factor Percentile, JIF%) 변화 추이.
그림 3. CAP의 JCR Impact Factor(IF) 및 순위(Journal Impact Factor Percentile, JIF%) 변화 추이.

2021년 발표된 2020년 CAP IF의 경우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값인 2.48을 기록하였다.[그림 3] 그러나 CAP이 속해 있는 Physics, Applied 분야와 Materials Science, Multidisciplinary 분야에서의 순위를 나타내는 Journal Impact Factor Percentile(JIF%)의 2020년도 값을 살펴보면 전년도에 비하여 하락하였다. 이는 CAP의 IF는 향상되고 있지만 CAP이 속해있는 분야 내 타 저널들의 IF 수치가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Physics, Applied 분야의 JIF%가 49.1%로 JIF Quartile Q2에서 밀려나 Materials Science, Multidisciplinary 분야와 같이 Q3로 분류되어 타 저널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상황이 심화된 사실에 각별한 주목이 필요하다 하겠다. CAP의 IF를 더 높이는 것과 더불어 타 저널들과의 경쟁의 우위를 통해 저널 순위를 높이는 것이 국제적 위상 강화 및 CAP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CAP의 IF를 더욱 향상하기 위하여 CAP 실무 편집진 포함 한국물리학회 회원들의 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4. 국제화 현황

그림 4. 국가별(상위 4개국), 대륙별 투고 논문 수.
그림 4. 국가별(상위 4개국), 대륙별 투고 논문 수.

[그림 4]는 CAP지에 투고되는 논문 수의 국가별, 대륙별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투고 논문 수는 2018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인도, 이란의 경우 지속적 감소 경향을 보였고, 중국의 경우 2020년 상대적으로 투고 수가 줄어든 것에 비하여 2021년 다소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CAP 투고논문 수 상위 국가들에 아시아 국가들이 편중되는 상황은 대륙별 투고논문 수 도표에서도 아시아에서 투고되는 논문 수가 타 대륙에 비하여 월등히 많은 상황과 연관 있다 판단된다. CAP이 응용물리 분야의 학술지로 아시아 지역의 연구자들의 관심이 타 지역 연구자들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자칫 특정지역에 국한된 학술지로의 인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계 유수 연구자들에게 CAP 인지도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국제 학회 및 Elsevier와의 협업을 통한 국제 규모 홍보와 해외편집위원 증원을 통한 저변확대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림 5. 2021년 국가별 CAP 논문 다운로드 비율그림 5. 2021년 국가별 CAP 논문 다운로드 비율.

CAP의 이용 현황은 Science Direct를 통해 CAP 논문 다운로드 횟수의 국가별 분포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그림 5]는 2021년 한 해 동안의 국가별 CAP 논문 다운로드 비율 그래프로 중국이 30%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대한민국, 미국, 일본, 대만, 인도의 순서이다. CAP에 투고되는 논문이 중국에서 늘어나는 상황처럼 다운로드 횟수 분포 또한, 최근 재료과학, 응용물리 분야의 중국 연구자들의 급격한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반면 CAP 사용 빈도를 알 수 있는 다운로드 수가 아시아권 이외의 국가에도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이는 CAP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반영한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전망과 도전

2001년 1월 창간 이후 CAP의 지속적인 발전 상황을 2020 년 최고 IF 2.48 달성이라는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그 동안 CAP 논문의 질적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수행한 편집위원회와 물리학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에 대한 결과라 생각한다. 그러나 하락하는 분야 저널 순위 및 투고 논문 수 감소 상황은 CAP이 국제적 학술지로의 경쟁력 및 위상 강화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많은 경쟁 학술지들이 생겨나며, 출판 환경 및 문화가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더욱 절실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CAP 편집실무진은 CAP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물리학회 회원들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본 보고서를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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