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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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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회상 2001-2022

제28대 회장 이범훈

작성자 : 이범훈 ㅣ 등록일 : 2022-09-19 ㅣ 조회수 : 613 ㅣ DOI : 10.3938/PhiT.31.040

<< 취임사 >> 참여와 배려로 하나되는 회원 중심 한국물리학회

캡션이 범 훈한국물리학회 제28대 회장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존경하는 한국물리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8대 회장, 서강대학교 이범훈입니다. 소중한 봉사의 자리를 허락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저의 임무는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소외되는 부분이 없도록 배려하는 것임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를 발전적으로 풀어낸다면, 회원분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학회라는 학문 공동체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회원이 느끼는 공통된 문제부터, 특별한 분야와 지역의 문제까지 의견 청취를 바탕으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 2년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회원의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기초연구비 확보와 합리적인 배분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개인연구자 수에 비해 부족한 연구과제 수를 늘리고 연구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물리학 기초 분야의 예산을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연구재단 및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물리분야 연구 예산 확대, 블록펀딩 도입, 개인 기초과제 기회 증대, 연구비 경쟁률 감소, 우수연구자 및 중견연구자 지원 확대, 사립대학 및 지방대학 연구비 확보, 기초분야 및 소외분야 보호에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물리 교육에 대한 대안 제시로 대학정원감축의 시대에 물리학과를 보호하는 보루가 되겠습니다. 중등 교육에서는 과학 교육의 위상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물리 과목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각 대학의 물리학과를 유지하고, 대학과 중등 교육에서 물리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물리학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 기초과학교육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물리교육 프로그램과 물리대중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학술지와 학술대회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학술지와 학술대회는 한국물리학회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학술지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SCI 저널을 2개나 보유한 대표 학회로서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더욱 도모하고, 학술대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국제화, 분권화, 전문화로 그 변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넷째, 여성연구자, 출연연, 산업체와 함께 하는 물리학회를 만들겠습니다. “Women in Physics”의 기치 하에 여학생 지원을 확대하고 여성연구자의 진출을 지원하겠습니다. 출연연이 당면한 중장기 연구지원 확대, 정규직 증대 등을 학회가 앞장서서 지켜드리겠습니다. 특히, PBS 제도, 연구소 예산 및 연구비 배분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산업체 소속 연구원이 물리학회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체의 관심사가 각종 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투명하고 개방적인 집행부가 되고 모든 회원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물리학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지역, 여성, 분과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집행부에 참여하고 함께 이끌 수 있는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2019 기해년(己亥年)은 부와 복을 상징하는 돼지의 해입니다. 물리학계의 부(발전)와 복(도약)을 쌓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리학회 사무국이 그동안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과총 본관을 떠나 신관으로 이사하여 새로운 공간에서 회원 여러분을 만나게 됩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격의 없는 질타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bhl@sogang.ac.kr)

<< 이임사 >> 한국물리학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며

돌이켜 보건대, 제28대 한국물리학회장의 임기를 시작한 2019년이 회원님들께 약속한 일들을 수행하는 첫해였다면, 2020년은 전년도에 이은 사업의 마무리를 하는 해로서, 코로나 확산이 가져온 불확실성과 불안한 환경 속에 사업을 조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여야만 했던 한 해였습니다. 회원님들의 관심과 격려로 임기를 잘 마치게 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그간의 활동 중 몇 가지만 함께 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연구환경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분야별 지원체계로 전환이라는 변화일 것입니다. 기초연구 지원에서 획일화된 기준의 연구지원체계에서 벗어나 학문 분야별 특성과 의견을 반영하는 전환은 그간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했던 방향입니다. 제28대 집행부는 임기 시작과 함께 한국연구재단과의 긴밀한 협의 속에 이러한 정책 전환에 발빠르게 대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9월에는 학회가 주도하는 기초연구사업 위탁연구과제 수행으로 최대한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구자 중심의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물리학 기초 분야의 예산 확대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2020년의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도 분과별 의견 수렴, 설문조사, 온라인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보고서를 마련하여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하였습니다. 이후에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한국연구재단에 학회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한 자문과 협의를 지속함으로써 물리학 관련 2021년 기초연구 시행계획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교육 및 정책 관련해서는 우선,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 사업을 돌아봅니다. 본 사업은 이전 집행부에서 유치하여 수년간 진행해온 것으로, 저희 집행부는 이를 이어받아 계약기간 내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집필진의 합숙 등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기존 계약 완료는 물론 추가 사업도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집필의 방식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회 재정수입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물리학과 첨단기술 2019년 9월호 특별칼럼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향후, 이 사업이 학문분야 간 물리 관련 용어의 통일 등에서도 한국물리학회의 주도적 역할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편, 2020년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물리인증제, 매달 개최하던 어벤저스 시리즈의 물리대중화 활동 등 학회의 일부 교육 사업이 연기 혹은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한국 중학생 물리대회를 시작으로 물리올림피아드의 2회에 걸친 통신교육 평가도 비대면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의 시대에 적응하는 변화와 아울러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셋째, 학술활동을 돌아보겠습니다. 학술대회도 2019년과 달리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4월에 개최해 오던 봄학술대회를 7월로 연기하여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였고, 이어 가을 학술대회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던 한 해였습니다. 봄학술대회는 외국인 연사가 참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모든 파이어니어 세션이 취소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회원님들의 격려에 힘입어 학회 역사상 최초의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 학술대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미리 결정하여, 양질의 학술발표의 장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더하였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물리학회 간 최초의 한일 공동 심포지엄을 가을학술대회와 연계하여 개최함으로써 학술대회의 국제화의 면모도 일신하는 시도를 하였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보다 많은 회원의 참여 속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학술지에서 JKPS는 논문 투고에서 발간까지 학회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논문의 개방성과 접근성은 넓혀가는 방향으로 Springer와 재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CAP은 피인용지수 2.28로 지속적 상승을 이룸과 아울러 한글 홈페이지도 제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물리도 시니어 세션의 도입 등 회원을 위한 다양한 구성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물리학과 첨단기술’의 성공적인 웹진 전환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통해 가독성을 높이고 앞으로 홍보잡지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넷째, 학회의 전산 및 홈페이지 구축입니다. 역대 집행부에서 꾸준히 부분별로 개선해온 것을 바탕으로, 본 집행부에서는 전면적인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수행하여 이에 연관된 데이터 베이스, 영문홈페이지, 그리고 모바일 접속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개편을 수행하였습니다. 워낙 방대하고 예산도 많이 수반되는 사업이었지만, 네이버 백과 사전 등 여러 사업의 운영을 통하여 추가적으로 충분히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핵심 실무이사진, 전산 및 학술위원회 등 집행부와 아울러 학술지, 분과, 지부 등 홈페이지에 관련된 여러 학회 구성원 간의 협력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외 활동 중, 기초과학의 제고 노력을 돌이켜봅니다. 2019년에는 전국 물리학과장 간담회 의견을 바탕으로 BK21FOUR 사업에서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부합하는 지원예산을 배정받기 위한 노력을 한국물리학회가 중심이 되어 기초과학학회 협의체(기과협)와 함께 활동을 하였습니다. 고교교육 관련하여, 현재 시행 중인 2015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한 학생들이 2021년도에 처음으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한편, 정부에서는 고교학점제를 핵심으로 한 2022년 교육과정 개편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2025년도에는 새로운 교과서로 교육이 시작되고 2028년도부터는 새로운 제도에 의한 대학 신입생이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2022년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고교의 기초과학, 특히 물리 관련한 교과목 및 필요 시간 배정 등에 대한 초기의 방향 설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2020년도에는 한국물리학회가 기과협의 회장을 맡은 해로서, 2022년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하여 2회에 걸친 교육 정책 포럼 등으로 수학 및 기초과학의 개편 방향을 제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물리학회의 활동은 여성위원회, 회원관리위원회, 포상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등 각 위원회별로, 그리고 지부와의 소통 등 다양한 활동이 있었으며, 총회를 통하여 회원님들께 보고를 해 온 바와 같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저희 제28대 집행부는 역대 집행부가 이룩해 놓은 학회의 발전 위에 또 한 장의 벽돌을 올려놓았습니다. 이러한 학회 활동의 중심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해주신 실무이사 및 부실무이사 그리고 여러 위원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회원님들 한 분 한 분의 학회의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현재의 성과가 가능하였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존경하는 회원님들 한 분 한 분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bhl@sogang.ac.kr)

<< 상세회고 >> 학회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코로나19 시기를 극복할 역량을 키운 제28대 한국물리학회

2019년 1월 제28대 한국물리학회장(서강대학교 이범훈 교수)의 2년 임기를 시작하였습니다. 2019~2020년 임기 동안 회원들께 약속한 공약의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자 2018년 11월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집행부 워크숍을 세종대학교에서 개최하였습니다. 2019년이 회원들께 약속한 일들을 수행하는 첫해였다면, 2020년은 전년도에 이은 사업을 마무리했던 해로, 코로나19 확산이 가져온 불확실과 불안의 환경 속에 사업을 조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여야만 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2020년 1월에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해 그해 봄학술대회를 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하였으며, 이 온라인 모델을 바탕으로 2022년 봄학술대회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바 있습니다.

어려운 코로나19 시기임에도 회원들의 관심과 격려로 잘 마치게 된 제28대 집행부의 임기 내 활동 중에서 몇 가지만 함께 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연구환경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분야별 지원체계로 전환이라는 변화일 것입니다. 기초연구 지원이 모든 학문 분야에 획일화된 연구지원체계에서 벗어나 학문 분야별 특성과 의견을 반영하는 정책으로의 전환은 그간 학계에서도 꾸준히 제시되었던 방향이었습니다. 제28대 집행부는 임기 시작과 함께 한국연구재단과의 긴밀한 협의 속에 이러한 정책 전환에 발 빠르게 대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9월에는 학회 주도로 수주한 기초연구사업 위탁연구과제(과제명: 물리학 분야 기초연구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및 분야별 지원체계 기획 연구) 수행으로 최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구자 중심의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물리학 기초 분야의 예산 확대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2019년 10월 한국물리학회 가을학술대회 설명회를 시작으로, 2019년 10월 분과위원장 간담회와 2020년 1월 확대간담회 등 분야별 의견 수렴,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월 사이에 2차에 걸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2020년의 코로나 확산의 상황에서도 2020년 5월 온라인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보고서를 마련하여 2020년 7월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의 중간보고서 및 최종보고서 내용을 ‘물리학과 첨단기술’에 기고하여 전체 회원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연구비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한국연구재단에 학회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한 자문과 협의를 지속함으로써 물리학과 관련된 2021년 기초연구 시행계획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교육 및 정책 관련해서는 우선, 2019년 3번에 걸친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 사업을 돌아봅니다. 본 사업은 이전 집행부에서 유치하여 수년간 진행해온 것으로, 제28대 집행부는 이를 이어받아 계약기간 내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집필진의 합숙 등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기존 계약 완료는 물론 추가 사업도 수주하여 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집필의 방식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네이버집필팀’이라는 태스크포스팀으로 운영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회 재정수입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물리학과 첨단기술 2019년 9월호 특별칼럼(제목: 네이버 물리백과사전집필완료-학회 수익사업에 대한 단고)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사업이 학문분야 간 물리관련 용어의 통일 등에서도 한국물리학회의 주도적 역할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한편,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리인증제를 비롯하여 매달 개최하던 어벤저스 시리즈의 물리 대중화 활동 등 학회의 일부 교육 사업이 연기 및 취소로 이어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한국 중학생 물리대회를 시작으로 물리올림피아드의 2회에 걸친 통신교육 평가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성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의 시대에 적응하는 변화와 아울러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셋째, 학술활동을 돌아보겠습니다. 학술대회도 2019년과 달리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4월에 개최해 오던 봄학술대회를 7월로 연기하여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였고, 이어 가을학술대회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던 한 해였습니다. 봄학술대회는 외국인 연사가 참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모든 파이어니어링 세션이 취소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회원들의 격려와 도움, 그리고 ‘온라인학회TF팀’ 구성을 통한 집행부의 철저한 준비에 힘입어 학회 70주년 역사상 최초의 온라인 학술대회로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학술대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미리 결정하여, 양질의 학술발표의 장으로 꾀하는 다양한 노력을 더하였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물리학회간 최초의 ‘한일공동심포지엄’을 가을학술대회와 연계하여 개최함으로써 학술대회의 국제화의 면모도 일신하는 시도를 하였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더 많은 회원의 참여 속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편, 학술지에서는 JKPS가 논문 투고에서 발간까지 학회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논문의 개방성과 접근성은 넓혀가는 방향으로 2020년 10월 Springer와 재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CAP은 피인용지수 2.28(2020년 당시)로 지속적 상승을 이룸과 아울러 한글 홈페이지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새물리도 시니어 세션의 도입 등 회원을 위한 다양한 구성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물리학과 첨단기술’의 성공적인 웹진 전환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통해 가독성을 높이고 앞으로 홍보잡지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리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넷째, 학회의 전산 및 홈페이지 구축입니다. 역대 집행부에서 꾸준히 부분별로 개선을 해온 것을 바탕으로, 본 집행부에서는 전면적인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수행하여 이에 연관된 데이터베이스, 영문홈페이지, 그리고 모바일 접속까지 함께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개편을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학회 포털페이지를 완전히 바꾸었고 JKPS, CAP, 새물리 등 학술지 홈페이지도 새롭게 개편하였습니다. 워낙 방대하고 예산도 많이 수반되는 사업이었지만, 네이버백과사전 등 여러 사업의 운영을 통하여 추가적으로 충분히 확보된 예산을 뒷받침으로 하여, 핵심 실무이사진, 전산위원회 및 학술위원회, 그리고 편집위원회 등 집행부와 아울러 학술지, 분과, 지부 등 홈페이지에 담겨야 할 여러 학회 구성원 간의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외 활동 중에서 기초과학의 제고 노력을 돌이켜보았습니다. 2019년 3월에는 전국 물리학과장 간담회 의견을 바탕으로 BK21FOUR 사업에서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지원 예산 배정의 노력을 한국물리학회가 중심이 되어 기초과학학회협의체(기과협)와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고교교육 관련하여, 2020년 당시까지 시행 중인 2015 교육과정은 이에 따른 교과서 사용으로 2018년부터 교육과정이 시작되었고 2021년도에는 이 학생들이 처음으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당시 정부에서는 고교학점제를 핵심으로 한 2022년 교과과정 개편 논의를 진행 중이었으며 2025년도에는 새로운 교과서로 교육이 시작되고 2028년도부터는 새로운 제도에 의한 대학 신입생이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제28대 임기 중인 2020년은 2022년 교과과정 관련하여 고교의 기초과학, 특히 물리 관련된 교과목 및 필요 시간 배정 등 초기의 방향 설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이에 한국물리학회가 기과협의 회장을 맡은 2020년에는 ‘2022년 과학·수학 교과과정 개정’과 관련하여 2020년 10월에 1차 기과협 교육 정책 포럼(주제: STEM 소양과 역량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방향), 2020년 12월에는 2차 기과협 교육정책 포럼(주제: 미래세대 역량 강화를 위한 수학·과학 교육과정 개정 방향 모색)을 각각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및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함으로써 수학 및 기초과학의 개편 방향을 제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시작하였습니다.

제28대 한국물리학회의 활동에는 여성위원회, 회원관리위원회, 포상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등 각 위원회별 다양한 활동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2019년 6월 강원지부 및 부울경지부, 2019년 8월 제주지부 및 전북지부, 2019년 10월 대구경북지부, 12월 광주전남지부 등 학술대회에 물리학회장이 직접 참석하였으며, 코로나19 시기가 시작된 2020년에도 물리학회장의 지부학회 오프라인 참석을 통해 지부와의 소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제28대 집행부는 역대 집행부가 이룩해 놓은 학회의 발전 위에 또 한 장의 벽돌을 올려놓았습니다.

이러한 학회 활동의 중심에는 적극적 봉사를 해주신 실무이사 및 부실무이사 그리고 여러 위원회 위원들의 엄청난 노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회원들 한 분 한 분의 학회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하며, 이에 제28대 집행부 임원들과 함께 모든 학회 회원들께 이번 기회를 빌려 매우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bhl@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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