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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창

회장 취임사 |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회원 중심 한국물리학회

작성자 : 홍석륜 ㅣ 등록일 : 2023-01-10 ㅣ 조회수 : 552

캡션홍 석 륜
한국물리학회 제30대 회장
세종대학교 물리천문학과 교수

존경하는 한국물리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30대 한국물리학회 회장에 취임한 세종대학교 홍석륜입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먼저, 소중한 봉사의 자리를 허락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에 물리학계가 직면한 여러 도전들에 맞서 회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하여 물리학계의 새로운 중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지난 몇 년간 팬데믹 상황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서 학회 운영을 잘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넘어야 할 파고는 여전히 높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회원 여러분들을 만나 듣고 느낀 우리 물리학회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물리학계의 여러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올해는 우리 물리학회 회원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아 총력으로 대처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국물리학회 제30대 회장으로서 다음의 사업들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물리학계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물리로 거듭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습니다. 기초과학으로서 물리교육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하는 입법정책 활동을 강화하고, 학부모와 학생의 물리에 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물리친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교육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한국물리교육진흥원’을 신설, 운영하겠습니다. 물리교육진흥원의 설립을 통해 기존에 시행해 온 다양한 물리학회의 교육사업을 효율적으로 묶고 인터넷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사업을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의 물리에 대한 흥미 유발과 실질적인 학력 신장을 도울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물리교육진흥원 첫 사업으로 ‘물리대회(The Physics League)’를 2023년 2월 18일에 개최합니다. 물리인증제와 중학생물리대회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새로운 물리교육 플랫폼의 시발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앞으로 후속 교육사업을 속속 개발하여 시행하겠습니다.

둘째, 회원 여러분의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기초연구비의 확대와 균형잡힌 기초연구비 배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초연구비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분야별 지원체계를 안착시켜 더 많은 연구자들에게 예측 가능하고 지속적인 물리분야의 연구비 확보에 힘쓰겠습니다. 신진연구자에게 빠른 실험실 구축을 지원하고, 중견연구자에게 안정된 연구실 운영을 보장하며, 보호연구/도전연구 주제에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풍요로운 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물리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관계 당국과 협의를 통해 이루어 내겠습니다.

셋째, 회원을 위한 학술지와 학술대회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학술지 인용지수 향상과 편집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학술지 도약 5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KPS출판원’을 신설하겠습니다. 봄가을 학술대회의 수준을 높이고 규모를 늘려서 K-물리가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물리학술대회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분과, 지부와 회원들이 주최하는 학술대회를 섬기는 자세로 지원하는 새로운 학술지원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물리학회’를 만들겠습니다. 학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지부, 분과, 여성, 출연연 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배경의 회원들이 고르게 집행부에 참여하여 소통하고 경청하는 ‘하나되는 학회’로 나아가겠습니다.

이제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계묘년의 상징인 검은 토끼는 지혜와 번영을 의미합니다. 어느덧 코로나19 팬데믹도 끝나가고 있고, 한국물리학회를 포함한 물리학계 전체가 지혜를 모아 크게 번영하는 한 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기술의 발전, 새로운 환경에 걸맞는 한국물리학회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래로, 세계로 도약할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잘 극복해온 우리 물리학회의 저력을 바탕으로, ‘회원 중심 한국물리학회’로 더욱 새롭게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2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hong@sejo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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