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리학회 제184회 이사회가 지난 6월 10일(금) 오후 5시에 서울역 근처 만복림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이사회는 제29대 집행부에서 개최된 첫 대면 회의로서 이사 18명이 참석하였다. 회의 진행은 전차 이사회 회의록을 인준한 후, 주요 사업 보고 및 자유 토론순으로 진행되었다.

학회 주요사업 보고에서는 창립 70주년 기념 사업, 제15차 아시아태평양 물리학 학술대회(APPC15) 준비 현황 보고가 있었다. 우선 창립 70주년 기념 사업에서는 EBS와 물리 다큐멘터리 제작 계약을 완료하고 역사, 인물, 과학의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획안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70년사 편찬사업 보고에서는 전임회장, 지부, 분과, 위원회로부터 원고 취합을 거의 마무리하여 편집을 진행 중이며 8월까지 편집본을 마련할 예정임을 공유하였다. 또한 70주년 기념 가을학술행사에서 노벨상 수상자 및 세계 석학 기조강연 3개와 특별강연 약 3개를 준비 중이며, 70주년 기념 전시회와 물리대중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임을 보고하였다. 한편 오는 8월 21일(일)~26일(금) 연세대에서 하이브리드 및 온라인으로 개최 예정인 APPC15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 중임을 설명하였다. AAPPS 소위원회 위원장이 배석하여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는데, 대부분의 구두세션과 전 포스터세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나, 학술행사 첫날 ‘Global Physics Summit(GPS)’, ‘IUPAP 100주년 + IYBSSD 2022 + 물리학회 70주년’ 행사와 일부 기조강연 및 AAPPS-APCTP CN Yang Award 시상식은 하이브리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APPC15 학회 조직위원 최종 명단, 주요 일정,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초록이 약 950개~1000개 정도 모집될 전망이라고 보고하였다.

자유토론에서는 ‘한국물리학회상 공로상 수상후보자’, ‘대학 커리큘럼 개발’, ‘JKPS 발전 방안’, ‘지부 활성화’의 4개의 주제에 대해 토론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주제인 ‘공로상 수상후보자’ 논의에서는 노태원 회장이 70주년 기념 총회에서 시상할 특별 공로상으로 다수의 회원을 시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참석 이사들의 추천을 부탁하였다. 두 번째 주제인 대학커리큘럼 개발 논의에서는 회장이 2021‒2022년 대학커리큘럼 소위원회 활동을 소개하고, 양자정보, 기계학습에 대해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였다. 이에 커리큘럼이 다소 어려우며, 물리학의 느낌이 나도록 목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대학 물리학과 과목으로 도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세 번째 주제인 JKPS 발전 방안 논의에서는 JKPS 편집위원장이 자료를 준비하여 JKPS 발간 현황 및 문제점과 함께 JKPS TF에서 제시된 발전 방안을 설명하였다. JKPS는 현재 논문 투고 수가 크게 줄고 학술지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맞고 있으며, 긴급투고, 게재료, 발간 절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고 학술지를 현대화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또한 JKPS에 대한 회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논의된 지부 및 지역대학 물리학과 활성화에 대해서는 학생 수 감소로 지방대학 물리학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활성화하는 커리큘럼 개선, 학술 네트워크 활성화 등 여러 의견이 개진되었다.

지난 7월 4일(월)~7월 5일(화) 부산 해운대센트럴 호텔에서 2022 하계 확대 실무이사회 워크숍이 대면 회의로 개최되었다. 회장, 실무이사장, 위원장, 실무이사 및 부실무이사 총 28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은 유사 사업 그룹별로 2022년 상반기까지의 사업 성과와 하반기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현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총무이사 보고안건에서는 제29대 집행부 정관·세칙·규정의 전반적 개정 및 제정, 국제교류사업 등 주요 성과와 창립 70주년 기념사업 진행 현황, 회장 선거 진행 현황을 보고하였다. 향후 주요 계획에 대해 JKPS TF에서 마련한 장기 계획과 함께 대학커리큘럼 활용 방안 마련 및 양자정보 물리 워킹그룹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교육관련 그룹 발표로서 우선 교육위원회에서는 2022 과학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하반기 사업으로 물리 UCC 대회와 학부생 작품발표회를 준비 중이라고 보고하였다. 토론안건으로 제시된 물리교사대회 지원이 실무이사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며, 일반물리학 과목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가을특별세션을 개최하여 학회의 의견을 반영한 실라버스를 마련해보기로 하였다. 용어심의위원회에서는 홈페이지에 신청된 용어 신청 또는 수정 건을 모아서 분과 의견을 받아 처리 중이며 네이버 물리학 백과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올해 하반기 용어심의위원회에서는 외국인 물리학자 인명 용어를 검토하고 물리학 용어집 수정본을 마련할 계획이다.

물리학력평가위원회와 물리올림피아드위원회로 구성된 교육행사 그룹에서는 2022년도 제1차 물리인증제 개최, 일반물리학 통신교육, IPhO 2022 대표단 교육 현황을 보고하였으며, 제2차 물리인증제와 한국중학생물리대회를 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대회 및 올림피아드 교육 신청자의 감소 문제에 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홍보그룹은 물리대중화위원회, 홍보잡지 편집위원회, 전산특별위원회로 구성되었으며, 물리대중화위원회에서는 2022년 물리어벤져스를 온라인으로 2회 개최하고 EBS 다큐멘터리 제작 및 70주년 대중화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보고하였다. 홍보잡지편집위원회에서는 연 1회 오프라인 책자 발행을 제안하여 검토해 보기로 하였으며, 전산특별위원회에서는 학회 전산시스템 장기로드맵과 전자투표시스템에 대한 자문 내용을 공유하면서 향후 회원 DB 접근 권한을 학회가 보유하여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정책위원회, 여성위원회, 연구비전특별위원회로 구성된 정책 그룹의 발표가 있었으며, 정책위원회에서는 2021‒2022 정책특별세션 개최 성과를 보고하고 내년 정부 R&D 예산에서 기초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위원회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여성위원회에서는 올해 여고생물리캠프를 2년만에 개최할 예정이며, 2022년 가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젊은 연구자상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보고하였다. 연구비전특별위원회에서는 한국연구재단 정책과제 ‘분야별 지원체계 고도화 기획 연구’ 수행을 위해 로드맵 업데이트 설문조사, 시니어/주니어 연구자 비율, 분과별 특성, 연구 역량 조사 및 공청회 개최 등을 진행하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하였다.

학술 및 국제교류 그룹의 첫 발표로 학술위원회에서 2022년 봄학술대회 운영 결과를 보고하고 70주년 기념 가을학술대회와 특별전시회 운영을 준비 중이며 파이오니어 세션은 하이브리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국제교류위원회에서는 IUPAP 100주년 기념 행사를 안내하고 하반기 AKPA와의 교류 계획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AAPPS 소위원회에서 APPC15 개최 준비 현황을 보고하고, APCTP 한국위원회에서는 APCTP와의 긴밀한 교류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위원회 역할에 대한 의견을 구하였다.

학술지 그룹인 새물리, JKPS, CAP 편집위원회에서 순차적으로 학술지 발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보고하였다. 특히 JKPS 편집위원회에서는 과총 국제학술지 지원금 미선정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향후 긴급논문 폐지, 논문 게재료 면제 등을 제안하였다. 한편 윤리위원회에서는 연구 윤리 위반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해당 편집위원회에서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변경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재정위원회, 회원관리위원회, 포상위원회 보고가 이어졌다. 재정위원회에서는 2022년 가을 특별전시회 참가 신청 현황을 제시하고, 회원관리위원회에서는 2023년 달력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하였다. 특히 회원가입 시 허위정보 기재를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회원 구분에 일반회원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포상위원회에서는 2021‒2022년 포상규정을 개정하여 분과 관련 상의 경우 분과 총회에서 시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권숙일 회원의 기부로 현당물리학상이 제정되어 올 가을부터 시상할 계획임을 공유하였다.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주최로 비대면 개최된 제52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International Physics Olympiad, IPhO)에서 한국대표단 5명 학생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였다.

76개국 36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이승현(서울과학고 2학년), 이지후(서울과학고 2학년), 정정훈(서울과학고 3학년), 조영인(서울과학고 2학년) 학생이 금메달, 송경민(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하여 루마니아와 공동 종합 2위를 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