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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Journal of the Korean Physical Society 2020년도 연차보고서
작성자 : 오용석·김근영·장재원·김근수 ㅣ 등록일 : 2021-02-26 ㅣ 조회수 : 1,957
오용석 교수는 서울대학교 이학박사(1993)로서 현재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겸 JKPS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였고 현재 AAPPS Bulletin의 편집인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핵물리 및 강입자 물리 이론이다. (yohphy@knu.ac.kr)
김근영 교수는 SUNY Stony Book 이학박사(2009)로서 영국 Southampton 대학교, 네덜란드 Amsterdam 대학교 연구원을 거쳐 현재 광주과학기술원 물리학과 교수 및 입학처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7년-2020년 물리학회 JKPS 실무이사로 활동했으며 2020년부터 AAPPS council member 및 재무를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초끈과 중력이론을 바탕으로 한 강상관계와 양자정보의 이해이다.(fortoe@gist.ac.kr)
장재원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2005) 후 현재 동국대학교 물리반도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물리학회 JKPS 부실무이사로 활동하였다. 주 연구 분야는 응용물리 분야로 주로 응집물질의 나노구조와 접합 계면의 물성 연구 및 응용이다.(jwjang@dgu.ac.kr)
김근수 교수는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이학박사(2010)로 현재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물리학회 JKPS 부실무이사로 활동하였다. 연구 분야는 응집물질물리학 실험이다. (keunsukim@yonsei.ac.kr)
들어가는 말
한국물리학회의 대표 영문학술지인 Journal of the Korean Physical Society(이하 JKPS)는 1968년 3월에 창간되었다. 1988년 5월부터 Science Citation Index(이하 SCI) 등재를 위한 노력 끝에 1992년에 JKPS가 SCI에 등재되는 성과를 이루었고, JKPS의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 및 보급 확대를 위하여 2011년 8월에는 Springer 출판사와 출판계약을 맺고 매달 두 호의 논문을 출판하고 있으며 2020년 말 77권 12호 논문을 출판하였다. 국내 회원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더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하여, Springer 출판사와 협의하여 2015년 12월부터는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online free-access를 시행하고 있다. 2020년 8월에는 새로운 홈페이지(http://www.jkps.or.kr)를 오픈하여 논문투고, 심사 및 편집 등에 있어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2021년부터는 Springer의 편집/출판 시스템을 이용하여 더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차보고서에서는 2020년을 포함한 최근 JKPS의 현황과 변화를 소개하고, 보다 수준 높은 국제적인 학술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망과 도전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JKPS 통계 및 2020 현황
1. 일반호 논문의 투고 수
[그림 1]은 최근 6년간 일반호 논문의 월별 투고 수 변화를 나타낸다. 특별호를 포함한 전체 투고 논문 수는 그림 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 2018, 2019, 2020년에는 일반호의 투고 수가 연간 약 700여 건으로 2015, 2016년에 비해 100여 건 정도 줄어들었다. 최근 4년의 투고 수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은 월평균 약 60여 건, 연평균 약 700여 건 정도의 투고를 예상한다.
2. 일반호 논문의 rejection ratio
[그림 2]는 논문 심사 결과에서 rejection ratio의 변화를 보여준다. Rejection ratio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2015년 이후에는 50% 내외가 되었다. 편집/심사 위원이나 심사 기준의 큰 변화 없이 rejection ratio가 증가한 원인으로 2015년부터 도입된 중복도 검사 프로그램의 역할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 편집위원들에게 투고 논문의 중복도와 그 세부 사항이 전달되면서 1차 검사(screening)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러한 중복도의 확인이 논문 심사에 반영된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3. 출판 논문 편수와 면수
[그림 3]과 [그림 4]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JKPS에 게재된 정규호와 특별호 논문의 편수와 총 출판된 면수의 변화를 보여준다. JKPS의 특별호는 편집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학술대회의 proceedings을 심사 과정을 거쳐 발행된다. 2020년에는 총 403편(2332면)의 논문이 출판되었으며, 그 중 정규호 논문은 전체 논문 편수의 약 83%이다.
최근 출판되는 전체 논문의 수는 계속 줄어드는 경향이었으나 2018년에 증가했다가 2019년에 다시 줄어들었다. 그림 2에서 2017년과 2018년의 투고 및 게재 승인 논문의 수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그림 3에서 출판 논문 수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2017년 5월에 있었던 JKPS 서버의 랜섬웨어 감염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즉, 2017년에 출판 과정이 연기되면서 2017년에 출판되었어야 할 논문들이 2018년에 출판되게 된 효과가 있다. 또한 특별호의 편수가 현저히 줄고 있는데 유독 2018년에 특별호의 논문수가 증가한 이유는 5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특별호 때문이다.
그림 1에서 최근 연간 투고수가 약 700편임을 생각하고 그림 2의 rejection ratio가 최근 약 50%임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약 350여 편 정도의 정규호 출판 논문이 예상되며 이는 최근 3년간 정규호 논문 출판 건수인 연간 340여 건 정도(그림 3)와 일치한다.
4. 학문 분야별 출판 현황
JKPS는 응집물질 물리부터 고에너지물리학까지 물리학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JKPS는 학문 분야를 7개 분야로 분류하여 출판하고 있는데 [그림 5]에서 보여주는 학문 분야별 출판논문 수는 전반적으로 물리학회의 각 분과 회원 수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학제분야는 응용물리와 반도체 물리를 포함한다. 특히 응집물질 분야의 논문 출판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특별호의 감소가 큰 요인으로 판단된다. 응집물질 물리 분야에 관계된 특별호는 2013년 5호, 2015년 3호, 2016년 2호가 출판되었으나 2017년에는 20편 미만으로 출판되었다.
5.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 및 저널 순위
JKPS의 피인용 지수는 [그림 6]에 보인 바와 같이 최근 8년간 0.4에서 0.6 내외의 값을 보이며, 지난 2020년에 발표된 2019년 피인용 지수는 0.535를 기록하였다. 최근 5년간 피인용 지수는 0.445에서 0.630으로 약간 상승하다 0.535로 낮아졌다. 그림 6의 녹색 막대그래프로 나타낸 Physics-Multidisciplinary 분야에서의 순위는 분야 내에서 90% 정도의 하위권에 있다. 피인용 지수가 1.0이 넘으면 80여 개 저널 중 75% 정도의 위치가 되며 보다 좋은 논문을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므로 피인용 지수 1의 달성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 해의 피인용 지수는 지난 2년 동안 출판된 논문의 당해 연도 1년간 피인용 횟수를 지난 2년 동안 출판된 전체 논문의 수로 나눈 값이다. 그림 3에서 보여주듯이 엄격한 심사로 인하여 2016‒2018년의 발간 논문 수가 많이 줄어들어서 2018년과 2019년 피인용 지수가 향상되는데 이바지했다고 볼 수 있다.
전망과 도전
한국물리학회에서 발행한 최초의 국제 영문학술지인 JKPS는 1968년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로 오랫동안 회원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 물리학 전 분야를 대상으로 매년 400여 편 정도의 논문을 출판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에 online free-access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새로운 홈페이지(http://www.jkps.or.kr)와 논문 투고 시스템을 오픈하여 논문투고, 심사 등에 있어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또한 2021년부터 Springer의 편집 시스템을 이용하여 더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투고 논문 처리 및 엄격한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논문 투고에서 출판까지 기간이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회원들에게 양질의 최신 연구 성과들을 제공하고자 하이라이트 논문을 선정하여 매월 초에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알려 왔으며, 피인용 지수 향상을 위하여 총설논문을 적극 유치, 발간하고자 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2018년에는 JKPS 발간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하여 JKPS 50주년 특별호를 발행하였고, 특별호에 실린 논문들을 강연하는 특별 행사들을 개최하였다. 2019년부터는 생물물리분과 설립 기념 특별호를 시작으로 매 해 분과별 topical issue 특별호를 발행하여 각 분과에서 중요한 물리적인 이슈들을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분과 학회 활동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JKPS는 이러한 발전과 노력을 발판으로 회원들에게 힘이 되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저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회원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충고 그리고 좋은 논문의 계속된 투고를 진심으로 요청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