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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우리 글로 써내려간 물리 60년

편집후기

작성자 : 고재현 ㅣ 등록일 : 2021-11-24 ㅣ 조회수 : 853

2021년 올해는 한국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새물리(영문명: New Physics: Sae Mulli)가 창간호를 낸 지 정확히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전쟁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탄생한 한국물리학회의 창립으로부터 약 10년 정도가 지난 시점이었다. 새물리의 첫 출발은 연구 동향을 설명하는 일종의 해설지였으나 곧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물리학회의 학술지로 자리를 잡았다. 그 후 새물리와 두 영문지(Journal of the Korean Physical Society, Current Applied Physics)가 발전적으로 분화해 나가면서 새물리는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월간 저널이자 SCOPUS 등재지로 발전해 왔다.

본 기획은 새물리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물첨 특집 편으로 준비되었다. 첫 번째 원고는 새물리의 지난 역사를 살펴본 후 현황과 미래의 모습에 대해 새물리 편집위원회 차원으로 고민되고 토론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둘째 원고는 지난 10월 18일 새물리 전임 편집위원장 초청 간담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서 새물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전임 편집위원장들의 고견과 따뜻한 격려의 내용, 이에 대한 현 편집위원회의 고민과 논의 내용을 함께 담았다. 마지막 원고는 한국물리학회 회원 10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새물리에 바라는 점들을 솔직히 담고 있는 회원들의 의견에 편집위원회는 앞으로도 더욱 경청하며 새물리 발전의 토대로 삼을 예정이다.

대학과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새물리와 같은 국내 학술지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새물리는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학술지라는 위상에 더해 학문후속세대의 역량 강화, 물리교육 관련 연구의 공론의 장, 그리고 지부 학술대회 활성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해 왔다. 독자들은 이번 기획을 통해 새물리만이 가지는 이런 독특한 위상과 임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변화에 당면한 새물리 편집위원회의 고민, 발전 방향에 대한 생생하고 치열한 모색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을 날기 위해 두 날개가 필요하듯이 학술 생태계의 발전은 국제 학술지와 국내 학술지라는 두 날개의 힘찬 퍼덕거림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새물리」가 걸어갈 앞으로의 60년에 많은 성원과 관심, 그리고 동참을 기대해 본다.

[객원 책임편집위원 새물리 편집위원장/한림대학교 나노융합스쿨 교수 고재현 (hwangko@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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