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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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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회상 2001-2022

제26대 회장 김승환

작성자 : 김승환 ㅣ 등록일 : 2022-09-21 ㅣ 조회수 : 492 ㅣ DOI : 10.3938/PhiT.31.038

<< 취임사 >> 위기의 물리학에 새로운 바람과 활력을…

캡션김 승 환한국물리학회 제26대 회장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존경하는 물리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6대 한국물리학회 회장에 새로 취임한 포스텍 물리학과의 김승환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말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전국의 연구 및 교육 현장을 수십 차례 누비며 회원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우리 물리 커뮤니티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의 물리학에 대한 희망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물리학회의 새 집행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저는 학회 회장으로서 신임 집행부와 함께 진솔한 대화와 열린 토론으로 회원 여러분과 물리학회의 현안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깊게 나누고 바람직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번 집행부에서는 위기의 물리학에 새로운 바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의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인 ‘정본청원(正本淸源)’의 정신으로 새해 희망을 담아 학회 스스로 근원적인 혁신에 힘쓰는 가운데 “하나되는 물리학회”를 추구하겠습니다.

• 홈페이지와 전산시스템을 조기에 일신하여 개방적인 학회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정보 공유, 토론 활성화, 결재라인 확립 등 학회 운영시스템 혁신을 통해 업무의 효율화와 협업 강화를 이끌겠습니다.

• 회원/평의원 서비스 및 제도의 개선과 분과/지부의 학회 운영 실질 참여로 열린 학회의 역동성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하겠습니다.

• 여성, 지역, 연구소, 산업체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습니다.

• 중장기 학회발전을 위한 “KPS Strategic Initiative”를 수립,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범사회적으로 물리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미래를 개척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학회”로 만들겠습니다.

• 풀뿌리기초과학 2.0 이니셔티브를 전개해 기초과학의 저변을 넓혀나가고, 특히 젊은 물리학자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 “물리 르네상스”와 “물리 알리기” 캠페인 등 관련기관들과 공동으로 물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추진하겠습니다.

• “범물리학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대학평가 등 당면한 고등물리교육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 중장기적인 중등과학교육강화를 위해 과학교육역량의 총동원체제 구축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나서겠습니다.

• 아태 및 국제 물리관련 단체/기구들과 공조해 국제학술/출판, 물리대중화, 젊은 인재 육성 등에 대한 협력을 토대로 “Asia Future Initiative”를 추진하겠습니다.

현 물리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물리 르네상스를 다시 이루어내려면 우리 물리학계의 넓은 접촉면에 자리한 다양한 그룹, 단체와 협업하고 사회 각계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한국물리학회의 미션도 국가사회적 맥락에서의 확장이 필요하며, 선진 물리학회와 같이 “정치적 전략”을 포함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이익단체적 관점을 넘어 사회적 공감 속에 국가정책에 연계되고 사회에 기여하는 학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압두스 살람에 의하면 “과학과 그 창조물은 인류공동의 유산”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물리학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최대한도로 물리학의 잠재역량을 국가사회적 차원으로 펼쳐내어야 합니다. 회원님들께서도 함께 동참하셔서 힘을 보태주십시오. 감사합니다.

(swan@postech.ac.kr)

<< 이임사 >> 물리학의 힘을 모아 미래로...

2년 전 제26대 물리학회 집행부는 “하나되는 물리학회”와 “미래를 개척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학회”를 지향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짧은 재임기간이었지만 학회 집행부는 우선 학회 내실화 및 학회의 시스템 강화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학회 학술대회의 활성화, 새물리의 SCOPUS 등재 등 학술지 발전 등 학회의 학술적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회원 및 학술대회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포상/분과/지부 등 각종 규정 및 세칙 개정보완 등 회원들을 위한 변화의 가닥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기본 학회운영 기조를 개방과 공유로 삼고, 사무국 및 위원회들의 운영을 개방, 혁신하고, 클라우드 기반 등 최신 미디어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공유, 토론 활성화 및 명확한 결재라인 시스템 확립 등에 힘썼습니다. 특히 학회 여러 곳에 오래 축적된 암묵적 지식들을 정리하고, 전사적 회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행정적, 재정적으로 투명하고 튼튼한 학회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그동안 학회는 스스로 혁신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튼튼하게 다지는데 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눈을 밖으로 돌려 국내외 위기 속 우리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불확실성의 증대와 과학기술의 가속화된 발전 및 혁신의 노도로 산업,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일대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제 학회도 물리학과 기초과학의 가치와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변신, 사회변혁, 교육 및 문화 개혁을 통해 창의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동참하고 기여해야 합니다.

한편 작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새로운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기술’은 어느새 우리 삶의 곁으로 다가왔고, 더 나아가 과학기술과 인간,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관계와 정체성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낳고 있습니다. 대전환기의 시대에 미래를 제대로 대비하려면 추격형 패러다임의 한계에 갇힌 과학기술 및 인재양성 정책도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최근 과학기술계 내부에서도 미래세대의 과학교육에 대한 더 큰 관심과 함께 현장을 중심으로 풀뿌리 차원의 자발적, 주도적인 변화를 만들려는 젊고 새로운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단 물리학 자체의 위기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및 알파고가 촉발한 변화무쌍한 미래는 물리 영지의 외곽에 포진한 다양한 그룹과 단체들과 소통하고 사회 각계를 설득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내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한국물리학회의 미션은 미국물리학회 APS나 과학진흥협회 AAAS처럼 국가 사회적 확장이 필요할 수도 있고, 유럽물리학회 EPS처럼 “정치적 전략”에 의해서도 추진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 물리학자들은 개인 연구자들의 자유, 개방, 도전, 합리를 근본 가치로 삼는 선구자로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사회에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하고, 인류 공동의 유산을 창조하며 민주주의의 발전과 궤를 함께 해왔습니다. 특히 이 대전환기의 시대에 우리는 더욱 과학기술의 기본 가치와 아래로부터의 풀뿌리 운동을 바탕으로 시대적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과학기술자로서 과학기술·문화·교육 전반에 걸친 사회적 이슈나 관련 활동에 보다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 더 나은 사회로의 변화에 기여해야 합니다. 현장의 과학기술자들이 국가 사회적 이슈와 아젠더를 선점, 주도할 수 있을 때 과학기술중심 사회의 풀뿌리 혁명을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정유년 새해는 도전과 희망의 해로 다시 과학을 화두로 삼아야 합니다. 중국 사기에 의하면 “태산불사토양 하해불택세류(泰山不辭土壤 河海不擇細流)”라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단단하게 다져진 학회 저력, 물리학자들의 뛰어난 소통 및 대중공감역량, 그리고 물리학회 구성원들의 사회적 정치적 네트워크 확장을 축으로 학회가 더욱 사회로 세계로 힘차게 진군해 나갑시다. 이를 위해, 특히 젊은 세대들의 미래를 위하여 학회의 축적된 힘을 모아, 세상의 의미있는 변화에 기여합시다.

무릇 학회는 모든 회원들의 총합입니다. 저와 함께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던 26대 학회집행부 모두 이 자리를 빌어 연구와 교육 현장, 지부, 분과 등 각자의 자리에서 학회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시며 항상 도움과 기여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swan@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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