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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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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회상 2001-2022

제25대 회장 이철의

작성자 : 이철의 ㅣ 등록일 : 2022-09-21 ㅣ 조회수 : 422 ㅣ DOI : 10.3938/PhiT.31.037

<< 취임사 >>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는 한국물리학회

캡션이 철 의한국물리학회 제25대 회장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저에게 학회 중흥의 중책을 맡겨주심에 대하여 존경하는 물리학회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물리학회는 회원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 60여 년 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빛나는 역사를 이룩해 왔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높았던 이번 학회장 선거 기간 중 제가 만난 전국의 많은 물리학자께서 제게 전해주신 소중한 의견과 충고를 깊이 새기면서 무엇보다도 회원 여러분을 중심으로 학회를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 및 학회 집행부의 새로운 출범 시점에 우리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이러한 상황의 성공적 극복은 학회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역, 분과 및 세대를 망라한 회원들의 적극적 학회활동 참여를 통하여 동시대의 물리학자들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미래의 물리학자들에게는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따뜻하게 힘이 되는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올해 물리학회장은 기초과학 학회협의체 회장을 겸임하게 됩니다. 과학기술부가 미래창조과학부로 부활되는 것을 공약으로 한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학회는 연구현장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라인에 제대로 전달되도록 공론을 수렴하고, 연구비 확대 및 공정한 배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형과제도 잘 수행되어야 하겠으나 특히 개인연구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여 지속성 있는 연구생태계를 보존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더욱 효율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물리학 관련 정책 자문 및 기초 과학 발전 관련 법안 자문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학회 차원의 “입법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겠습니다.

학술대회는 연구주제 발굴, 연구비 정보 공유, 공동연구자 확보, 신진연구인력 채용 등이 이루어지는 물리 연구를 위한 정보교류의 용광로가 되고, 물리인의 신명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기 학술대회와 분과 학술행사 활성화 등을 통해 학회의 앞날을 이끌어갈 대학원생, 학부생 그리고 중고생들이 연구결과를 직접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업체에 계신 회원들께서 후배 학생들의 취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취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학술대회 기간에 운영하여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파이어니어링 심포지엄과 포커스 세션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각 분과의 협조를 얻어 한층 수준 높은 학술대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학회의 학문적 위상을 대표하는 학술지들을 발전적으로 더욱 육성하겠습니다. 새물리는 SCOPUS 등재 추진 등을 통하여 한글 학술지로서의 역할을 확립토록 하겠습니다. Journal of the Korean Physical Society (JKPS)는 SCI 인용지수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발전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JKPS는 다양한 분야의 학술활동을 장려하고 보호하는 학술지가 되도록 함으로써 회원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운영하겠습니다. Current Applied Physics는 SCI 인용지수를 더욱 높여 관련 분야의 정상급 국제학술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물리학과 첨단기술은 학회 홍보 및 대중교육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웹진화하여 회원 여러분께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2013년을 “대한민국 물리교육의 원년”으로 선포하여 국가적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겠으며 물리 대중화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학회가 시행하고 있는 “물리인증제”는 그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물리인증제를 더욱 확대 발전시키어 출판, 교육, 정보 사업을 벌이겠습니다. 물리인증제 등과 연동된 물리 앱도 개발 중입니다. 또한 대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물리전공 대학생들과 이공계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물리경진대회” 등을 개최하겠습니다. 학부생을 위한 연구참여 프로그램과 과학연구장려장학금 정책도 협의하겠습니다.

한국 과학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온 국가출연연구소들의 연구원들께서 원하는 연구 환경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연구소-산업체의 세 바퀴가 원활하게 시너지를 내는 “KPS Triangle Research Platform”을 구축하여 우리나라 과학연구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물리학 전공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물리학 분야 연구소의 채용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물리 분야 통합적 연구소도 설립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겠습니다. 산업체에 근무하는 물리전공자들이 “물리공학자 클럽”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학회에 참여하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외연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癸巳年 새해는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는 특별한 한 해가 되고 학회와 물리 중흥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rscel@korea.ac.kr)

<< 이임사 >> 한국물리학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여는 도약의 2년이었습니다!

지난 2년간 한국물리학회 회장으로 회원 여러분과 함께 많은 산적한 문제들을 磨斧作針의 심정으로 해결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이제 한국에 물리학이 시작된 지 100년을 지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시기에 학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였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저의 업적을 나열하기보다는 우리가 함께 고민하던 문제는 무엇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함께 해결해 갈지 힘을 모으는 모습으로 이임사를 대신할까 합니다.

제가 학회장의 직을 시작할 당시는 학회 내부적으로나 대외 환경으로나 모두 매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회원님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명예로운 회장의 직을 맡게 되자마자 산적한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회 구성원들과 충분한 공감대 없이 추진되던 정관 개정은 미래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학회 숙원 사업인 전산 개편도 업체와의 불화로 민사소송 일보 직전까지 갔으며, 재정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고, 사무국의 직원들도 몇몇 사직을 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학회의 미래가 될 교육관련 사업은 관리체계 미비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짐이 되고 있었습니다. 정책적으로는 IBS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기초연구비 환경과 문·이과 통폐합을 통해 빚어지는 물리학 분야의 소외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에 진력을 다해야 했습니다. 관련된 모든 사안을 지혜롭게 해결하도록 도와주신 전임 회장님들을 비롯한 학회 원로 여러분들과 집행부 임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원님들께서 적극 지지해주시고 인내심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입니다. 저는 대외의 여러 직책에 대한 요청을 최대한 사양하면서 온 정성을 다해 학회장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물리학회와 회원들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다른 기관의 책임을 맡아서는 안된다는 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술지 관련하여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집행부는 새물리를 다시 살려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통의 한글 학술지로서 연구재단 등재지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SCOPUS에 오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자체 홈페이지도 개설하고 총설논문 유치와 해외 편집위원 초빙을 늘리고, 논문인용상과 출간상도 신설하여 회원 여러분의 소중한 학술적 자산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이제 보다 높은 수준의 학술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새물리를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JKPS는 아직 Impact Factor가 과거의 높은 값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지만 많은 회원들의 귀한 논문을 충분히 소화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산적한 과제가 많습니다. 신속한 출간, 논문의 인용 제고, 외국출판사와의 계약 연장 또는 새로운 출판사와의 계약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혜를 모으고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회원님들께 일일이 보고드려야 마땅하나 과업의 중요성만 파악하고 마무리를 다음 집행부에 넘기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CAP은 이미 Impact Factor가 2.0이 넘었고 2015년도 2016년도에는 저희 집행부의 노력을 이어갈 수 있다면, 적어도 3.0에는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SCI 저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은 국제적인 학자들의 투고가 늘게 되면 우리나라 물리학의 위상도 함께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술대회는 더욱 내실을 다져서 각 분과에서 튜토리얼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보다 많은 파이오니어링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분과의 학술활동이 배가되었습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Job Fair와 다양한 정책세션을 통해 이제 2,000명 등록, 1,500개 논문의 시대를 바로 앞두게 되었습니다. 이미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만큼 배전의 노력으로 학술대회의 규모와 내용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굳이 외국의 학술대회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발표를 듣게 될 날이 곧 올 수 있을 것입니다. 각 분과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의 지원도 더욱 늘렸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다양한 학술행사가 물리학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회원들의 이익을 높이는 데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육 사업은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수탁과제로 수행하고 있는 올림피아드에서 연속 2년 세계대회 우승의 쾌거를 거두었고, 정착되어 가고 있는 물리인증제와 중학생 물리대회도 학회의 교육에 대한 책임의 중요함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육 전산시스템도 도입하였으며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사업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UCC 대회와 물리홍보대사 축제와 같은 새로운 교육 행사도 도입하였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물리학 교육은 물리학회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할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이러한 학회의 노력은 그동안 정부의 교육정책에만 의존하고 따라야 했던 한국의 물리학 교육에 새로운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정부와 학회의 의견이 충돌할 때, 우리는 타협할 것인지 싸울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냥 싸우기만 할 것인지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도 정해야 합니다. 저는 지난 2년간 어느 사업과 정책보다도 교육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시간을 썼습니다. 교육 사업에 귀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출제위원, 관리위원 그리고 각 학교의 관계자들께 다시 한 번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조경제를 기치로 내걸은 현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우리의 기대는 매우 컸습니다. 과학기술을 정면으로 내세운 미래창조과학부 등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으나 그 결과는 오히려 문·이과 통폐합, 정보통신 중심의 과학기술 정책, 기초연구비의 쏠림 현상, 이공계 대학원 지원의 소홀 등 상황은 여의치가 않습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을 부지런히 만나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할 다양한 방도를 제시하고 의논하였습니다. 노력의 결과로 2015년도부터는 연구재단의 기초연구비가 다시 증액되는 다행스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학회는 회원님들을 중심으로 自彊自愛하는 모습으로 이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해는 을미년입니다. 120년 전 외세의 거센 도전과 일제의 잔인한 만행이 저질러진 바로 그 해입니다. 이 시점에서 각오를 다시 세우고 정신을 바로잡는다면 어떠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2년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최고의 임원진과 헌신적인 사무국의 도움을 받아 한국물리학회와 회원 여러분을 섬길 수 있는 일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회원님들이 더욱 발전하시고 기쁜 일들이 댁내와 직장에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rscel@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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