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567-1739=20 / CAP 20주년
CAP 20주년을 축하하며
작성자 : 노태원 ㅣ 등록일 : 2022-01-17 ㅣ 조회수 : 763 ㅣ DOI : 10.3938/PhiT.31.001
노태원 교수는 1982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Ohio 주립 대학교에서 1986년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9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경력으로는, 한국물리학회 CAP지 편집위원장, 포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강상관계물질연구단 단장, 한국물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twnoh@snu.ac.kr)
Celebrating the 20 Years of CAP
Tae Won NOH
Current Applied Physics (CAP) is a representative journal in the interdisciplinary field of physics, materials, chemistry, and life science. Since its first publication through Elsevier in 2001, CAP has grown as an SCI journal with worldwide authors and usage for 20 years. However, CAP is challenged to grow as a leading SCI journal in the field by the comparative and rapidly changing circumstances. Thus, I would like to suggest several strategies to overcome the challenges. I sincerely celebrate the 20 years of CAP, and I look forward to the care and affection of all Korean Physical Society members for CAP.
Current Applied Physics(이하 CAP)의 모체는 1988년 물리학회지의 하나로 창간된 ‘응용물리’입니다. 2000년 CAP은 응용물리 기반 학제 간 연구 분야의 국제 저널로 재탄생하였습니다. CAP은 Elsevier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 학술출판의 디지털화를 선도하였습니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 Heeger 교수를 포함한 17명의 국내외 편집위원을 구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2002년에는 SCIE에 정식으로 등록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CAP은 물리, 재료과학, 화학, 생명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CAP에는 평균적으로 연 1,500편 논문이 투고되었고, 연평균 250편의 논문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참여 저자의 소속 국가도 93개국으로 확대되어, 국제 저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여 왔습니다. [그림 1]은 2016년에서 2020년까지 CAP에 출판된 논문을 교신저자의 국가 분포와 다운로드 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AP의 인지도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아프리카, 북/남미로 확대, 증가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더불어 저널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수치인 인용지수(Impact Factor)도 2004년 1.1에서 2020년 2.48로 증가하는 등, 20년 동안 CAP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CAP은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쟁 저널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으며, 출판 환경 및 문화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 Open access 정착화, 2) 새로운 연구주제의 선점, 3) 국제 인지도 확보 및 증대, 4)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CAP이 학계를 선도하는 국제 학술지로서 새로운 양자뜀(quantum jump)을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민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자들의 소속 국가 분포가 더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CAP이 응용물리 분야의 국제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음으로는 새롭게 떠오르는 연구 분야를 이끄는 저명 학자들의 총설 논문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학술지 디자인을 보다 인상적으로 개선하여 학술지의 가시성을 높이고,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를 확보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더불어 우리 학회 및 국내외 학계에서의 CAP의 역할 및 요구를 파악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술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박사급 운영인력의 채용을 장기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CAP의 20주년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지난 기간 동안 CAP의 발전을 위해 힘쓰신 역대 회장단 및 편집위원장, 편집위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CAP에 대한 물리학회 회원 여러분들 모두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