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지난호





|

특집

회상 2001-2022

제20대 회장 황정남

작성자 : 황정남 ㅣ 등록일 : 2022-09-21 ㅣ 조회수 : 737 ㅣ DOI : 10.3938/PhiT.31.032

<< 취임사 >> 물리학회의 새로운 발전

캡션황 정 남한국물리학회 제20대 회장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존경하는 물리학회 회원 여러분.

지난 2002년은 우리나라와 한국물리학회에 많은 축복이 내렸던 해입니다. 국가적으로는 아무도 믿지 않았던 월드컵 4강 진입의 기적을 이루었으며, 한국물리학회로서는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송희성 전 회장님, 권숙일 추진위원장님, 김채옥 전 실무이사장님과 함께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물리학회는 1952년 12월 7일 34명의 회원으로 창립된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특히 2002년 10월 응용물리 영문학술지인 Current Applied Physics (CAP)를 창간한 후 1년 10개월 만에 SCI Expanded에 등재됨으로써 국내에서 SCI 학술지를 2개 보유한 최초의 학회가 되었습니다. 즉, 한국물리학회는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동시에 기초과학의 발전을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여건 변화로 이공계 기피현상이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으며 물리학을 포함한 기초과학분야는 고사 위기에 있습니다.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과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한 학부제 시행으로 대학의 물리학과들은 존폐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학생들이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물리학을 선택하지 않으며,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으려는 현상 때문에 물리학과 교수님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고, 자부심 내지는 자존심을 잃어버린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10년 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의 수준과 국가경쟁력은 크게 뒤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물리학회가 중심이 되어 회원 여러분들이 합심하여 이 위기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3년은 한국물리학회의 새로운 반세기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새로운 반세기의 첫 번째 회장의 중책을 맡게 된 저는 한국물리학회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임기 동안 다음과 같은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물리학교육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강력한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학회의 교육위원회 조직을 강화하고 교육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고교물리교육의 개선과 많은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물리학과의 존폐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획연구조사, 공청회 등을 통하여 물리학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둘째, 한국물리학회를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학회로 운영하겠습니다. 현재 7개 지부가 설립되어 있으나 지부활동이 다소 저조한 편입니다. 앞으로 지부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으며, 지부 및 지부장의 위상을 높여 학회운영의 실질적인 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봄/가을 총회가 알찬 학술발표회가 되도록 운영방법을 개선하겠습니다.

셋째, 새로운 반세기를 맞이하여 한국물리학회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학회 학술지인 새물리의 위상을 높여 회원 및 정부기관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학술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JKPS와 CAP의 양적, 질적 수준을 높여서 응용물리분야의 국제적 학술지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국외 학술단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국제적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물리학과 관련된 국내외 다른 학술단체와의 유대를 강화하여 한국물리학회의 국내외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물리학의 대국민 홍보를 적극 추진하여 물리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중 물리학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사업들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2004년에 개최되는 국제 물리올림피아드를 신바람 한마당으로 펼쳐서 미래의 물리학 꿈나무들을 키우고 물리학에 대한 희망을 심을 수 있도록 관련 특별위원회와 협력하여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저는 한국물리학회가 새로운 반세기를 맞아 비약적으로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물리학의 위기를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되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새해를 맞아 회원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cnwhang@yonsei.ac.kr)

<< 이임사 >>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기회

회장으로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되었습니다.

2002년은 한국물리학회(The Korean Physical Society: KPS, 이하 KPS로 표기)가 창립 50년이 되는 해로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으로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2003년은 KPS의 새로운 반세기가 출범하는 해였습니다. 새로운 반세기의 첫 번째 회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KPS는 1952년 창립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습니다. 특히 2002년 1월 응용물리 영문 학술지인 Current Applied Physics (CAP)가 SCI Expanded에 등재됨으로써 국내에서 SCI 학술지를 2개 보유한 최초의 학회가 되었습니다. 즉 KPS는 한국기초과학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여 기초과학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여건 변화로 이공계 기피현상이 갈수록 팽배해지고 물리학을 포함한 기초과학분야는 고사위기에 있습니다.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과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학부제 시행으로 많은 대학들의 물리학과는 존폐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물리학을 선택하지 않으며, 대학에서는 물리학을 수강 내지는 전공하지 않으려는 현상 때문에 물리학과 교수님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10년 후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과 국가 경쟁력은 크게 뒤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KPS가 중심이 되고 회원 여러분들이 합심하여 이 위기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리학 교육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KPS는 아래와 같은 노력들을 하였습니다.

우선, 학회의 교육위원회 조직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지위를 부회장으로 격상하였습니다.

물리 교육의 개선은 먼저 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하기에 이를 위해 중·고등학생 물리 실험 경연(과학기술부 주관, KPS 주최) 여고생 물리 캠프를 개최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영재들의 물리 경연 대회인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를 개최하였습니다.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위원회가 전적으로 중심이 되어 행사를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국제 물리 올림피아드의 상세한 내용은 국제 물리올림피아드 편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교육개발원에서 의치학 전문대학원 시험에 물리학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KPS 회장이 직접 방문하여 미국의 경우를 예로 들어 물리, 생물, 화학이 동일하게 배점되어야 함을 설명하고 전국의 의·치대 학장들에게 물리학이 시험과목으로 선정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 결과, 비록 배점은 화학, 생물에 비해 낮으나 물리학이 시험과목으로 포함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03년, 대학 교수 협회에서(이하 대교협) 물리학과를 포함하여 몇 학과를 평가하기로 하였는데, 이미 존폐위기에 놓인 대학의 물리학과가 낮은 평가를 받게 되면 폐과가 될 것은 불 보듯 확실한 사항이었습니다. 이에 KPS는 대교협을 방문하여 물리학과들의 현황을 설명하고, 평가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면제는 안 되었으나 평가기준을 완화하게 되었습니다.

KPS는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학회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현재 KPS는 7개 지부가 설립되어 있으나 지부 활동이 다소 저조하고 본부와의 의사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부 및 지부장의 위상을 높여 학회운영의 실질적인 축이 되도록 하기 위해 지부장들의 지위를 부회장으로 높여 지부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학회운영에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학회의 국제 협력을 위해 일본 물리학회와 실질적인 협력을 하였습니다.

2004년, 일본 물리학회 초청 강연 시에 KPS의 현황을 설명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합의하였습니다. 이때 전 세계에서 물리올림피아드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가 일본과 북한이라고 발표하니 일본학회 차원에서 논의하여 2004년부터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북한의 물리학자들과 접촉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일제시대 때 동경물리학교 후신인 일본이과대학 관계자들이 방한하여 노봉한 교수 등 동경물리학교 출신 국내 교수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일본이과대학 역사 편찬에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2004년에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물리학회연합회(AAPPS)에서 차기 총회를 한국으로 유치하여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국제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학회의 생명은 학술지의 질에 달려 있습니다. KPS에는 새물리, JKPS, CAP이 있는데 특히 CAP는 2002년에 SCI에 등재되었기에 Impact Factor를 일본응용물리학회지보다 높이는 것을 목표로 회원들에게 우수한 논문을 투고해주기를 권장하고 철저한 게재율을 관리하여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활동이 미미하였던 재정위원회는 조직을 강화하고 중소업체와 협의체를 만들어 중소업체들의 기부로 물리학회 기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였습니다.

끝으로 차기 회장단과 더불어 회원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조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cnwhang@yonsei.ac.kr)

취리히 인스트루먼트취리히 인스트루먼트
물리대회물리대회
사이언스타임즈사이언스타임즈


페이지 맨 위로 이동